어벤져스 히어로 ‘스칼렛 위치’는 능력만큼이나 어마어마한 ‘연기력’의 소유자다.
할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사실상 가장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를 연기하게 됐다.
‘뮤턴트’인 스칼렛 위치는 신경 전류 접속, 염동력, 정신 조작 등 주로 초능력을 사용하는 히어로로 알려져 있다.
현실적으로 눈으로 쉽게 볼 수 없는 ‘에너지’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캐릭터기 때문에 영화에서 그가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은 다른 히어로들에 비해 환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초현실적인 능력을 연기해야 하는 배우는 촬영장에서 다소 민망한 동작들을 해내야 해 웃음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최근 공개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현장에서 엘리자베스 올슨은 스칼렛 위치의 능력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흡사 초능력 같은 연기력을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모든 장면들이 컴퓨터 그래픽 처리가 됐지만 촬영장에서는 어떤 장치도 주어지지 않은 채 오로지 몸동작으로만 표현되어야 한다.
폭발적인 힘을 표현하는 엘리자베스 올슨의 표정 연기는 실제 콘크리트 더미를 부수는 듯 격렬한 모습이다.
또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짓는 버거운 표정은 정말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를 견디는 것처럼 섬세함이 돋보이고 있다.
영화 속 스칼렛 위치는 엄청난 에너지로 주변을 파괴하지만 이를 연기하는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력에서도 강력한 에너지가 느껴지고 있다.
스스로 초능력을 가졌다 생각하며 스칼렛 위치에 ‘빙의’한 그의 연기 덕에 관객들은 위화감 없이 마블의 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