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에서 완전군장에 숙영까지 시키는 훈련에 예비군들이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직장인 A 씨는 예비군 동대에서 “이번 동원훈련은 전방부대로 이동해 훈련하게 됩니다”라고 훈련 안내 문자를 받았다.
생전 처음 보는 ‘전방전개훈련’을 한다고 명시돼 있어 매우 당황스러웠다.
전방전개훈련은 비상시를 가정해 전방에 전투력을 지원하는 증원훈련이다.
당시 전방전개훈련이 점차 확대되며 A씨 외에도 많은 예비군들이 전방전개훈련을 받고 있다.
전방전개훈련을 하게 될 경우 소집 장소에 모여 전방지역에 위치한 부대로 이동해 텐트를 치고 숙영해야 한다.
훈련 여건상 ‘예비군의 꽃’으로 불리는 조기 퇴소를 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PX 이용도 어려워 훈련 간 필요한 생필품을 ‘자비’로 구매해 가야 한다.
이 같은 훈련 내용을 본 누리꾼들 역시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훈련에 필요한 물품을 사비로 구매해야 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한 누리꾼은 “훈련 시킬 거면 생필품을 주던가 충분히 살 돈을 주던가”라면서 “왜 그걸 개인이 사비로 사야 하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예비군들 힘들어서 어쩌냐”며 “2년 부려먹고 해주는 건 하나도 없이 무조건 나라 위해 희생 희생”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