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용지를 모기로 가득 채울 것이다”
지난 30일 중국 미디어 차이나데일리는 모기에 화가 난 남성이 모기 퇴치 일지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남성의 정체는 중국 칭다오에서 일을 하는 평범한 디자이너다.
그는 초과근무에 시달리던 중 귓가를 앵앵대는 모기 소리에 점점 짜증이 올라왔다고 한다.
날씨가 점점 더워지며 모기는 더욱 기승을 부렸고, 매일 모기에게 물어 뜯기던 남성은 팔을 걷어 붙였다.
모기를 손수 잡아 A4 용지에 사체를 붙이기 시작한 것이다.
남성은 모기의 사체를 테이프로 붙이고 그 아래에 날짜를 적었다.
여러 마리를 잡은 날에는 ‘x2’, ‘x3’ 등의 번호를 붙이기도 했다.
일주일 만에 남성의 모기 박제 기록은 3줄이 넘어 섰다.
남성은 중국 매체 와의 인터뷰에서 “A4 용지를 다 채울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남성의 분노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표했다.
누리꾼들은 “나는 이 남성을 지지한다”, “여름 모기에 당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