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농부가 다람쥐를 병에 묶어놓고 때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중국 구이저우성의 한 농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다람쥐는 초록색 병에 묶여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농부가 나무 잔가지로 매질을 하자 다람쥐는 벗어나기 위해 몸을 비틀고 발버둥친다.
농부는 “왜 내 옥수수를 훔쳐 먹었어? 저리 가서 내 사촌 거나 훔쳐 먹어!”, “우리가 수확할 것도 별로 없는데 이제 너까지 욕심내냐?”라며 화를 냈다.
해당 영상이 중국 SNS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저 작은 동물이 얼마나 훔쳐먹었겠냐”, “이건 명백한 동물 학대”라며 농부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동물보호단체 PETA 아시아 관계자 키스 구어도 “이 영상은 중국에 왜 동물보호법이 필요한지 보여준다”며 “중국 내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