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큰 흥행을 거둔 ‘신과 함께2’ CG 전 촬영 현장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다시 사로잡고 있다.
연기의 신이라 불리는 배우 하정우도 이곳 CG를 입히기 전인 그린스크린에서 ‘현실 자각 타임’을 가졌다고 솔직히 고백한 바 있다.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신과함께2’ CG 전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자세히 보면 아무것도 없는 배경에서 명연기를 펼치는 배우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쓰러진 주지훈(해원맥)과 그 옆에서 무릎 꿇고 앉아 있는 김향기(덕춘), 김동욱(김수홍), 그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서 있는 하정우(강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CG로 배경을 입히기 전은 보는 이들조차 민망해지는 어색함을 담고 있다.
하지만 배우들은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듯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CG가 입혀진 멋진 배경을 상상하고 있는 듯 보였다.
하정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린스크린 연기의 고충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뜻밖의’ 위로를 받았다며 “‘어벤져스’를 보면 할리우드 배우들도 허공에서 연기를 한다.
(마블 영화를 보니) 쉰 살이 넘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형님도 그런 연기를 하는데, 공룡에 쫓기는 연기가 뭐 어렵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하정우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 해 8월 1일 개봉했으며 역대 한국 영화 중 사전 예매량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