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연예인들은 군대를 떼고 생각할 수가 없다.
군입대로 인해 활동 공백이 생겨 이로 인한 불안감이 어쩔 수 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뜨기 전에 군대를 다녀와 이미 전역한 스타들이 화제를 모으기 시작했다.
충무로의 ‘흥행보증수표’ 하정우 역시 이미 뜨기 전 군대를 다녀온 스타다.
그는 과거 한 방송에서 군입대를 급하게 한 이유를 밝혔다.
하정우는 이날 방송에서 “1999년 아이스크림 케이크 광고로 데뷔했다”며 “얼굴 절반만 나왔다. 그걸 찍고 한 달 만에 바로 군대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광고를 찍자마자 바로 군대에 간 특별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사실 그 당시 MBC 공채 탤런트 시험을 봤고 3차까지 합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관문만을 남겨두고 당연히 최종 합격할 줄 알았던 그는 만약에 탈락하면 바로 군입대를 하겠다고 주위에 말해 놓은 상태였다고.
또 “아버지(김용건)에게도 호언장담했는데 떨어졌고, 아버지가 병무청이라며 전화를 하셔서 빨리 군대를 가라고 했다”며 “오히려 지금은 감사하다. 주저했다면 더 늦어졌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그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군입대를 하게 되고, 현역 당시 10여 편의 국군 홍보 영화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력을 쌓았다.
그의 ‘이른’ 군입대는 오히려 그에게 득이 됐다. 기다렸다는 듯 제대 후 ‘용서받지 못한 자’를 시작으로 ‘추격자’, ‘국가대표’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