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를 할 때 아련한 눈빛으로 빤히 주인을 쳐다보는 강아지들이 있다.
강아지가 볼일 보는 동안 괜히 민망해할까 싶어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왜 용변을 보면서 자꾸 견주를 뚫어져라 쳐다보는걸까?
무언가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 아리송해진다.
같이 쳐다봐야 하는 것인지, 혼자 응가를 하도록 내버려둬야하는 것인지.
과거 미국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에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해줄 답변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시시피주립대학(Mississippi State University)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캐서리 프림(Kathryn Primm) 박사는 강아지가 용변을 볼 때 견주를 바라보는 것은 ‘보호자에 의지’하려는 행동이라고 파악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견주가 눈을 피할 경우, 불안함을 느껴 용변을 보는 중간에 움직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올바른 곳에 배변을 성공했기 때문에 보상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견주를 빤히 쳐다보는 경우도 있다고.
이외 여러 전문가 또한 강아지에게 용변을 보는 자세는 스스로 위험에 노출됐다고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동물 행동 전문가 마둘란 프리드먼(Madullan Friedman)은 “용변을 보는 자세는 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받아들여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인식은 아주 오래전 늑대로부터 이어져온 성질로써, 야생 상태에서 주위를 경계하는 본능이라는 이론이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강아지가 용변을 보면서 당신을 계속 쳐다본다면 그것은 당신에 의지하고 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