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이 받는 시나리오는 일 년에 수백 편이 넘는다.
배우들은 그중에서도 ‘대박’이 날 작품들을 선별해 출연을 결정한다.
그런데 남다른 기준으로 작품을 고른 남자 배우들이 있다.
바로 함께 연기를 할 상대 ‘여배우’ 만을 보고 당장 출연 계약서를 쓴 경우다.
‘여배우’를 믿은 남자 배우 4명의 사연을 소개한다.
#1 이승기
영화 ‘궁합’에 출연한 이승기는 심은경을 보고 작품을 결정했다.
이승기는 “심은경이 아니면 송화옹주를 누가 표현할까 생각했다. 심은경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실제로 만나보니 연기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친구다. 토닥여 주고 싶을 정도”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2 김영광
오는 8월 22일 개봉하는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
남자 주인공인 김영광은 상대역 박보영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보고회에서 그는 “박보영 씨 때문에 100% 출연 결정했다”며 “승희 역이 보영 씨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연 역은 당연히 저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3 천정명
2016년 개봉한 영화 ‘목숨 건 연애’의 천정명은 “하지원이라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천정명은 “예전부터 하지원 씨 팬이었다. 언젠가 작품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누나가 먼저 캐스팅 됐다. 그래서 거절할 필요가 없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4 유지태
2016년 방영된 tvn ‘굿 와이프’의 유지태는 전도연을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제작보고회에서 유지태는 “좋은 배우와 연기하면 좋은 영향을 받는다”며 “전도연 씨가 출연한다기에 고민 없이 출연했다”고 밝혔다.
극중에서 유지태와 전도연은 부부 역할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