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일본 트위터 유저가 교복을 입고 서 있는 한 여학생을 찍은 한 여학생의 사진을 올렸다.
흑백 사진 속 여학생은 교복을 입고 길을 걷고 있다.
이 사진은 대만에서 1973년에 촬영된 사진인데 1만 번 이상 공유되고 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기록하는 등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두고 “45년 전 스타일이라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여학생의 정체와 사진이 어떤 경위로 찍히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알고보니 이 사진은 영화 ‘창외(窗外)’의 스틸컷이었다.
창외는 ‘창 밖에’라는 뜻으로 선생님과 사랑에 빠진 여고생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사진 속 여고생의 역할을 맡은 배우는 다름아닌 임청하였다.
임청하는 90년대까지 홍콩 영화 붐을 이끌었던 배우 중 한 명이다.
특히 영화 동방불패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영화 창외는 촬영 당시 임청하가 실제로 19살이었기 때문에 “임청하의 여고시절”로 인기를 끌었다.
임청하는 최근 배우 정우성과 함께 사진을 찍어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사진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자연스레 임청하의 데뷔시절 모습도 화제에 올랐다.
45년 전에 찍힌 영화 스틸컷이지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한편 임청하는 대만 출생으로 1980~1990년대를 풍미한 중화권 배우다.
그는 영화 ‘창외’로 데뷔한 뒤 그는 ‘동방불패’, ‘중경삼림’등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