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에서 명품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버럭 애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배우 김서형이 ‘아내의 유혹’ 이후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9일 JTBC ‘아는형님’에 출연한 김서형은 배우 오나라와 함께 JTBC ‘SKY캐슬’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의 유혹’ 이후 ‘SKY캐슬’에서 또다시 레전드 악역 캐릭터를 만든 김서형에게 이상민은 “옛날 악녀(신애리)이 기억이 있어 지금 악녀를 연기하기 좀 힘들지 않았느냐”고 질문했다.
김서형은 “트라우마는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소리지르고 악한 연기를 하는 거보다 그 후에 오는 것. ‘당분간 일이 없겠다, 너무 역할이 세서’ 이런 이야기를 안에서 들으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하며 일했던 ‘아내의 유혹’ 스태프의 말이 오랫동안 상처로 남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서형은 “쫑파티 날 모 스태프가 내게 ‘난 이 작품에서 김서형 씨가 제일 안 어울렸다 생각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몇 개월을 함께 한 동료가, 굳이 쫑파티 날에 날 찾아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회상했다.
당시 김서형은 “그건 그렇게 생각하시는 게 맞을 것이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내가 어떻게 다 설득을 시키나”하는 생각에 이렇게 답했다고 덧붙였다.
김서형은 “멘탈이 예서처럼 약해지기 전, 꾸준히 (연기를) 10년을 했다. 아내의 유혹이 그런 지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열연 후에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지는 슬럼프를 겪었다는 김서형의 고백에 누리꾼들은 “무례하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