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게임의 경우 ‘음성채팅’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음성채팅에서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이 펼쳐지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과거 MBC ‘뉴스데스크’에는 온라인 게임에서 여성 유저들이 심각한 수준의 성희롱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게임 ‘오버워치’의 경우 시작을 하면 무조건 6명이 팀으로 매칭된다.
자동으로 음성 채팅에도 연결이 되는데 ‘여성’이 접속하면 곧바로 성희롱이 쏟아진다.
어느 남성 유저는 “마우스를 돌리면서 허리도 같이 돌리는 것 같다”며 “몸 전체를 막 휙휙 돌려버리는 거 아니냐”고 웃었다.
듣고 있던 여성이 성희롱이 아니냐고 따지자 남성은 “아니 성희롱이라니. 님이 피해의식이 있는 거다”고 오히려 여자를 몰아세웠다.
또 다른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에서는 남성 유저가 여성의 목소리를 품평하기도 했다.
여성이 기지개를 펴다 소리를 내자 남성 유저가 “다시 소리 내봐. 교태 좀 부려봐”라고 서슴없이 희롱했다.
또한 게임을 하다 ‘아’라는 말만 해도 남성 유저는 “너 목소리 너무 야하다”고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했다.
성폭력 뿐만 아니라 성차별도 만연했다.
여성이 접속하면 “민폐 끼치지 말고 집에가서 설거지나 하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현행법상 게임에서의 성폭력은 대부분 아이디 일시 정지로 끝이 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사연을 확인하 누리꾼들은 “저런 거 녹음해서 고소할 수 있게 해야한다”, “솔직히 게임에 한해서라도 실명제 해야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