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한다고 6년간 가족을 내팽개친 남자가 있다.
지난 11일에 방영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14살 첫째부터 3살 넷째까지 총 네 명의 아이를 양육하는 50대 아내의 사연이 등장했다.
남편이 6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후 생계가 어려워졌다고 한다.
월 150만 원으로 넷을 키워야 하지만, 남편은 사업에만 관심을 가지고 가족을 내팽개쳤다.
집안일도 도와주지 않고, 양육도 도와주지 않는다.
아내는 임신성당뇨로 인해 3번이나 쓰러졌다.
아이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둘째가 부비동염에 걸린 걸 알아차리지 못해 증세가 악화되기도 했다.
이어 시댁은 가면서 친정에는 10년 째 발길을 끊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는 대가족인데 우리 어머니는 혼자 사시니까”라고 변명했다.
보다못한 게스트 이현이는 “그러면 혼자 사세요”라고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아내는 “3개월을 줄테니까 기간 안에 끝을 봐라. 사업의 구상이 나오거나 아예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에 2번만 설거지를 도와달라. 아이들 숙제도 좀 봐달라”고 덧붙였다.
모든 사람들의 원성을 들은 남편의 반응은 어땠을까?
그는 “(나한테) 딸려있는 다른 사람들이나 (사업을) 도와주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사업을 절대로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답답함을 참지 못한 MC 이영자가 나섰다.
이영자는 “사업을 하기 전에 가족을 돌아보라”며 “아이들 영양 상태 봐라. 우리 아버지도 가족을 포기했다. 나머지 가족이 평생을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의 짐을 어린 자식들이 짊어지고, 모멸감과 배고픔을 겪으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시냐? 하고 싶은 일 하려면, 생활에 보탬이 되게 잠 자지 말고 하시라”고 사이다 발언을 했다.
또한 이영자는 “가족이 6년을 기다렸으니 봐주면 안 돼요? 아버님이 이제 희생해주면 안 돼요? 애들 고등학교라도 졸업하게 6년만 희생해주면 안 돼요?”라고 애원했다.
이영자의 진심어린 애원이 감동적인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