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근예비역 통지서를 받은 남성이 병무청의 실수로 일반 현역 통보를 받아 큰 논란이 됐다.
지난 17일 YTN 뉴스는 상근예비역 통지서를 받았지만 갑자기 현역 통보를 받게 된 남성 두 명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남성 A씨(26)와 B씨(26)는 상근예비역 대상자라고 표시돼 있는 육군훈련소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
상근예비역은 현역병과 같이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뒤 집에서 출퇴근하면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병역 제도이다.
이에 그들은 자신들이 상근예비역이라 생각하고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러나 훈련소에서 5주간 군사 훈련을 마치고 퇴소하려던 그들은 갑자기 일반 현역 대상자이기 때문에 곧바로 자대에 배치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A씨와 B씨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알고 보니 이는 서울지방병무청 공무원이 그들에게 통지서를 주는 과정에서 잘못 기재한 실수 때문이었다.
과거에 쓰던 통지서 양식을 확인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현역병으로 표시해야 할 것을 상근예비역으로 표시한 것이다.
이를 알게된 공무원은 훈련소를 찾아가 사과를 했지만, 상근예비역으로 돌리는 것은 어렵다는 말만 계속했다.
결국 A씨와 B씨는 훈련소에서 자대 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