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고백을 하는 여자가 있다.
지난 19일 라이프타임 ‘밝히는 연애코치’에는 이상한 술버릇을 가진 여자를 좋아하는 남학생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느 날 동기 여학생에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받았다.
A씨도 그녀가 싫지 않았기에 마음을 키워나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여학생의 술버릇이 모든 남자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것이었고, 심지어는 기억도 하지 못했다.
A씨는 물론이고 선후배 안가리고 모두에게 술만 마시면 고백을 했다고 한다.
진심으로 받아들인 것은 여학생의 술버릇을 몰랐던 A씨 뿐이었다.
A씨는 이미 혼자 마음을 키워 나갔고, 너무 좋아해서 사귀고 싶은 상태에 까지 이르렀다.
이러한 썸은 과연 잘 될 수 있을까?
A씨는 박나래에게 “어떻게 해야 여사친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라고 고민 상담했다.
박나래는 “좋으면 고백하라”며 구체적인 고백 방법을 조언해주었다.
며칠 뒤 A씨는 동기 여학생에게 고백을 감행한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함께 소주 두 병을 마시며 고백을 했고, 여학생이 “나도 너 좋다”고 답변했다.
문제는 여학생이 다음 날 전혀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여전히 다른 남자들에게 술만 마시면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고 다녔다.
A씨는 여학생을 술 자리에서 끌고 나와 집에 바래다주었다.
다음 날 정신을 차렸을 때 “우리 뽀뽀까지 하고 사귀기로 한 거 기억나냐”고 다시 물었다.
여학생은 “미안하다. 기억이 없다”는 대답만 반복했다.
A씨는 어차피 사귀게 되더라도 감당을 할 수 없을 것같아 서먹한 친구로 남았다고 한다.
‘밝히는 연애코치’ 사상 역대급으로 패널들의 웃음이 터진 사연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