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르바이트 직원들 사이에서 ‘인증’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JTBC 뉴스는 일본 알바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장난에 대해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알바생들 사이에서 음식이나 판매하는 상품에 장난을 치고 인증하는 유행이 불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일본 유명 스시 체인점에서 근무하는 한 아르바이트 직원이 촬영한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서 직원은 손질하던 생선을 갑자기 쓰레기통으로 던진 후, 다시 쓰레기통에서 생선을 주워 도마에 올려 손질을 계속했다.
동영상은 게재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으나 이 영상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영상이 퍼져나가자 고객들의 항의가 쇄도했다.
해당 업체는 “쓰레기통에 들어갔던 생선을 폐기했다”고 해명했지만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JTBC 뉴스는 편의점에서 촬영된 또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아르바이트생은 판매용 도시락 어묵을 젓가락으로 건져 먹고, 물건을 혀로 핥은 뒤 다시 봉지에 넣어두는 장면을 촬영해 인증했다.
알바생들의 도 넘은 장난으로 업주들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13년 주방 식기 세척기에 직원이 누워 있는 사진이 유포돼 해당 식당이 도산하기까지 한 사례가 있다.
직원들이 장난으로 찍은 동영상이 퍼지며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은 물론 실제 매출에까지 타격을 입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JTBC 뉴스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은 소셜미디어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라며 “기업들은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직원을 해고하고 민,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직원들에게 위생 및 윤리 교육을 제대로 시키지 않은 기업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높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