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젊은 스트리머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각) 중국 매체 상하이이스트는 매일 밤 술 먹는 모습을 방송하던 중국의 스트리머 추(Chu, 29)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다롄 출신인 추는 랴오랴오(Liaoliao)라는 사이트를 통해 매일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추의 컨텐츠는 시청자들이 요구하는 ‘액체’를 무엇이든 마시는 것이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돈을 받기 위해 식용유 한 병을 원샷한 적도 있었다.
추가 가장 많이 마신 것은 바로 ‘술’이었다.
시청자들은 추가 술을 마시다가 혹시라도 토를 하면 “후원금을 주지 않겠다”고 협박하며 억지로 술을 마시도록 했다.
그는 3개월 동안 매일 밤마다 건강을 혹사시키며 방송을 진행했다.
몸이 안 좋아지는 것을 알았지만 부와 명성을 얻고 싶었기에 추는 해당 컨텐츠를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추가 하루에 시청자들에게 받은 돈은 500~600 위안(한화 8만 4천 원~10만 원) 수준이었다.
그리고 12월 31일 추모는 슈퍼마켓에서 술을 마시는 방송을 진행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추는 택시를 탔고 갑자기 몸의 이상 증세를 느꼈다.
택시기사가 재빨리 추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추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시청자들의 가혹한 요구 때문에 스트리머가 사망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과도한 인터넷 방송 시스템을 비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인터넷을 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현재 랴오랴오의 온라인 방송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