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측이 손흥민과 동양인 관객을 인종차별한 팬을 퇴출시켰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경기 중 인종차별을 동영상을 찍은 관객을 경기장에서 퇴장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앞으로 토트넘의 홈구장에 출입이 금지될 전망이다.
문제가 된 영상은 백인 남성 두 명이 촬영한 것이다.
이들은 “손흥민은 계란볶음밥을 먹고, 새우볼이나 닭고기 차우멘만 먹는다”며 웃었다.
그때 옆 사람이 “손흥민은 지금 어디 있나”고 물었다.
백인은 “저기 있다”며 자신의 뒤에 있던 동양인 관객을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여기(관중석)이 아니라 벤치에 있거나 몸을 풀고 있어야 하는데”라며 비웃었다.
백인 두 명은 “손흥민이 더 힘 내기 위해선 계란 복음밥이 필요하다. 계란 볶음밥엔 소금과 식초가 들어간다”며 조롱했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토트넘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그리고 이를 본 토트넘 측이 해당 팬을 찾아내 경기장에서 영구 퇴출 시켰다.
토트넘 대변인은 “해당 인물들은 경기 중간에 퇴장시켰다”며 “향후 경기에서도 금지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토트넘은 앞으로도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에 대해 엄격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가 해당 사건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와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