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는데, 맨홀 뚜껑 구멍에 살아 있는 무언가가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4일에 독일 벤츠하임 라인 넥카에 있는 맨홀 뚜껑에서 한 마리의 쥐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우왕좌왕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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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습을 발견한 두 명의 소녀는 신고를 했고, 쥐를 구하기 위해 지역 소방대원 9명과 지역 동물구출전문가가 현장에 급파되었다.
소방대원들은 동물구출전문가를 도와서 쥐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히 맨홀 뚜껑을 들어올렸고 다행히 3분만에 구조할 수 있었다.
쥐는 구조된 즉시 다시 하수도로 돌려보냈다.
쥐를 구조한 동물구출전문가 셰흐에 의하면, “쥐는 보통 650g까지 무게가 나갈 수 있는데, 이 쥐는 여태껏 본 쥐 중 가장 무겁다. 겨울 동안 살이 찌는 바람에 맨홀 뚜껑에 몸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에 대해 몇 몇 이들은 인간에게 해로운 쥐를 구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셰흐는 “구조 임무에는 보통 15만 원 정도의 비용이 청구되나 해당 쥐 구조는 일요일에 발생해 비용이 청구될 일은 없다”며 “동물복지법에 따라 동물을 구조한 것 뿐이다”라고 말했다.
라인 넥카 동물구조대(Berufstierrettung Rhein Neckar) 측은 쥐를 구조한 영상과 사진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게재했고, 사람들은 이러한 활동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