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여 조회수가 십만이 넘어가고 있다.
글 작성자가 지하철 계단에서 겪은 사건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사연의 글이었다.
작성자는 남자친구와 함께 자하철역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바로 앞에서 올라가던 여자가 살짝 미끄러졌는지 삐끗했고 휘청거렸다고 했다.
넘어지지 않을려고 뒷걸음 치며 중심을 잡으려고 애썼고 그러다가 뒤따라 올라가던 남자친구 앞까지 왔다고 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남자친구가 옆으로 휙 돌아 피했고 여자는 결국 남은 계단 위로 굴러 떨어졌다고 했다.
작성자는 ‘피가 나고 그런 것은 아니었는데 팔이 기묘하게 꺾이고 제 생각에는 다리도 부러진거 같았어요. 못일어나셨어요’라고 했다.
119를 부르고 도착할 때까지 남자친구와 함께 곁에 있었다고 했다.
남자친구도 겉옷을 벗어 치마을 입고 있던 여자에게 덮어주었다.
글 작성자는 여자가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도 아니었고 충분히 잡아 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남자친구가 여자를 피한 행동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글에서 말했다.
자신이 뒤에 있었다면 잡아주었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니 남자친구의 대답은 이러했다.
“요즘은 스치면 6개월이야”‘라고 답했다.
이에 작성자가 진지하게 “그게 무슨소리냐고 그 생각하면서 피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너가 다른 여자와 닿으면 기분 나빠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랬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화가난 작성자는 “지금 이 상황이 그 상황이랑 같냐고”라고 언성이 높아져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남자친구는 ‘본능적으로 피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진짜로 넘어질 줄은 몰랐다. 너한테까지는 그러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고 그렇게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평소에 자신에게 굉장히 잘해주고 계곡에서 튜브배를 타고 놀다가 떠내려 갈뻔하자 급하게 구하러 오느라 피까지 난 적이 있는데 이번 상황은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는 사연이었다.
댓글에는 남자친구의 첫번째 이유에 공감하는 의견도 있었으며 계단에서 뒤로 넘어지는 사람을 받쳐주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고 본능적으로 피하게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다른 의견으로는 다른 이유보다도 스치면 6개월 같은 말을 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