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트위터를 강타한 고양이가 등장했다.
고양이 ‘메를린’은 괴팍하기로 유명한 캐나다 래그돌 종이다.
그러나 얼굴은 누구보다도 천사같은 자태를 풍긴다.
회색빛의 윤기나는 털과 우윳빛의 눈 때문에 메를린은 인형이라고 보여지기도 한다.
메를린을 입양한 것은 나탈리알 그린과 엘리엇 그린 부부였다.
그린 부부는 앞서 2017년 린치버그에서 메를린을 분양받았다.
처음에 메를린이 장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부부는 걱정부터 앞섰다.
특히나 부부가 일이 바쁘기 때문에 눈이 먼 고양이에게 충분한 주의를 주지 못할까봐 우려스러웠다.
그러나 메를린이 품에 안겼을 때 그들은 당장 메를린을 입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린 부부는 “메를린은 다정한 고양이다. 그가 장님으로 태어나 정말로 두려움에 대한 개념이 없다. 높은 곳에서도 금방 점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메를린은 사람을 아주 좋아하는 고양이다.
그린 부부는 “메를린은 사람들을 숨거나 피하지 않는다. 언제나 문으로 달려가 우리를 맞이하고, 누군가의 무릎 위에 앉아있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소파에 앉으면 언제나 뛰어올라 포옹을 해준다. 얼굴과 귀를 긁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눈 주위를 마사지 해주면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메를린이 장님이지만 문제 없이 삶은 이어나간다는 점이다.
부부는 “솔직히 우리는 메를린이 가끔 앞이 안 보인다는 것을 잊는다”며 “우리가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했을 때 메를린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방 적응해 공간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다만 걱정스러운 것은 메를린이 종종 발작을 일으킨다는 점이다.
부부는 “우리는 정말 발작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떄문에 최근 부부는 메를린의 식단을 각별히 조절하고 있다.
너무나도 사랑스럽다는 회색 눈의 고양이 메를린을 사진으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