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된 친구한테 술집여자 취급 받았습니다”
서비스업은 손님들을 직접적으로 대면해야하는 직업이기때문에 웃음을 잃지 않는 것이 기본 소양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서 ‘웃음팔아 돈버니까 좋냐는 친구’라는 사연이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다.
사연 속 주인공은 “생전 처음 웃음팔아 돈버니까 좋냐는 소리를 10년된 친구한테 들어보네요”라며 씁쓸하게 운을 뗐다.
작성자 A씨는 올해 26살(95년생) 되는 여성이며 지방에서 지난 해부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기에 최대한 싹싹하고 친절한 마인드를 가지고 손님 한분한분을 최선을 다해서 대하고 작은 서비스도 제공하며 열심히 일을 했고, 그 결과 단골손님들도 많이 생기고 월 수입이 좋은 편이 됐다고 했다.
카페 규모가 꽤 큰 편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어서 손님이 앉지 못해 돌아갈 정도로 잘 되고 있는 편이기에 손님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10년 지기 친구가 갑자기 “손님들한테 그렇게 웃음팔아 돈벌면 좋냐”라며 마치 A씨를 유흥업소 직원 취급하는 듯한 말투와 표정으로 말했고 주변에 있는 친구들 마저 당황했고, 어떤 친구는 그딴 말을 친구한테 하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A씨는 평소에 믿었던 친구고 각별하게 생각했던 친구였기에 그 자리에서 큰 화를 내지않고 집에 귀가해 웃음을 파냐는 발언을 한 친구에게 “네가 여태껏 나와 내 직업을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그 말이 딱 너같은 인간들에게 쓰는 말 같다”며 “앞으론 마주치는 일 없었음 한다”고 글을 보낸 후 차단했다고 한다.
그 친구는 현재 여전히 그런 식으로 말하고 다닌다고 전해 들었으며 A씨는 자신이 예민한 건지 그 친구가 왜그러는 건지 참 속상하고 화가 난다며 10년의 시간이 너무 허무하다는 씁쓸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격지심입니다.
차라리 잘 되셨어요”, “하.
. 커피 파는 웃으면 안되냐 ㅅㅂ 그럼 뭐 손님한테 울면서 아메리카노 흑흑 나왔습니다 ㅇㅈㄹ 해야하냐”, “잘 거르셨네요 부러우니까 그럼. 못된 사람” 라는 등 A씨를 응원하는 반응의 댓글을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