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혼자 공부를 하다가 한 여성에게 번호를 따인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금 스타벅스에서 번호 따였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가 스타벅스에서 공부를 하던 중 갑자기 여성 B씨가 다가와 어깨를 쳤다.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데 번호 좀 주세요”라는 B씨의 부탁에 얼떨결에 번호를 알려줬다.
이후 B씨는 “갑자기 (번호를) 물어봐서 죄송하다.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이 끝렸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A씨가 “어려 보이시던데 전 나이가 많다”고 하자 B씨는 “전 23살이다. 저랑 얼마 차이 안 날 것 같다. 25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아 그런가요? 아쉽지만 전 서른살 아저씨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통성명을 끝낸 뒤 A씨는 “전 이름뿐만 아니라 평소 행동들도 멋지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야전사령관으로 불린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는 B씨의 말에 A씨는 “저도 여행 다니는 거 좋아한다. 저번에 여행가서 찍은 사진이다”며 지구 사진 한 장을 보냈다.
그러자 B씨는 “죄송한데 제가 지금 요가수업에 왔다”며 말을 돌렸다.
2시간 뒤 B씨는 “사실 제 친구가 관심이 있다고 했는데, 수줍어서 번호 못 물어보길래 제가 대신 물어봤다”며 “장난치려고 한 건 아니다. 늦게 이야기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이에 A씨가 “그걸 왜 이제 말하냐”며 연락했지만 끝내 답장은 오지 않았다.
A씨는 네티즌에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사람을 가지고 논다. 이상한 여자”라며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