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산모들도 감염이 잇따른 가운데, 한 산모가 출산 중 숨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던 메리 아제와 아자퐁(Mary Agyeiwaa Agyapong)이 지난 12일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간호사는 영국의 루턴 앤 던스테이블 대학에서 일해왔고, 지난 5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7일 입원했다.
임신 중이던 메리는 증상이 악화돼 안타깝게도 숨을 거뒀다.
다행히 의료진은 숨진 산모의 몸에서 아기를 무사히 출산시켰다고 전해졌다.
해당 병원 측은 “아기는 건강하다”라는 말을 전했고, 메리의 남편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의 동료들은 “그녀는 NHS(영국의 국가 보건의료 서비스)에 헌신한 멋진 간호사였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아기를 끝까지 지키다가 가셨나보다”, “아기도 못보고 하늘나라로ㅠㅠ”, “코로나가 한 가정을 망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메리의 가족을 위해 동료들이 신설한 모금 페이지에는 약 4500파운드(약 690만 원)가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