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피부에 닿기만 해도 상처가 난다는 ‘화상벌레’가 한 대학교 기숙사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문제의 벌레는 전라북도 완주에 있는 한 대학교에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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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해당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새학기 들어 남녀 기숙사에서 목격되는 벌레”라며 “닿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난다며 주의하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학생들은 “방역을 해도 또 다시 나온다”라며 퇴치 방법도 소용 없음을 알렸다.
해당 곤충은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서식하는 ‘청딱지개미반날개’로 일명 ‘화상벌레’로 칭해진다.
이 벌레가 피부에 닿으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거움을 느끼고 이후 피부도 빨갛게 변한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에) 외국인이 살다 보니까 박스나 짐을 통해서 (나온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보건당국도 사태 파악에 나섰지만 기숙사 방역은 “전적으로 대학 측 몫”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학생들이 벌레 피해를 호소하고 목격담도 줄지어 이어지는 만큼 보건 당국의 적극적 조치가 불가피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