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에 20대의 여성 사연이 올라왔다.
여성의 사연은 남자친구의 성생활 때문에 성병에 걸린 이야기였다.
이 여성은 3주 전 평소와 다른 몸 상태로 산부인과에 갔다.
그는 “질염도 심한 데다가 곤지름(사마귀)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됐다”며 곧바로 염증 검사를 했다.
염증 검사 결과는 며칠 후 나온다는 말에 병원에서 나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둘 다 첫 경험인데 이럴 리가 없지 않아?”라고 전했고 남자친구에게 돌아온 반응은 한숨을 쉬며 “자기한테 옮았다는 식으로 말하니 당황스럽다. 자기도 병원에 가보겠다”라고 전했다.
일주일이 지난 후 남자친구의 검사 결과가 나왔고 남자친구는 ‘마이코프라즈마 제니탈리움’과 ‘클라미디아’란 두 개의 성병에 걸려있는 상태였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전화로 “근데 내가 첫 경험이라고 언제 그랬었어?”라는 말과 함께 변명만 늘어놓았다.
그 후 산부인과에서 검사 결과를 보내주었고 확인 결과 남자친구와 똑같은 성병 균들이 적혀있었다.
결과가 나온 후 남자친구에게 “난 네가 첫 경험이었든 아니든 상관없다. 근데 여자친구가 없다고 하지 않았어?”라고 물어봤다.
그제야 남자친구는 “아는 형들과 놀다가 몇 번 했다”라고 사실을 이야기했다.
그는 상처를 받았지만, 남자친구에게 각자 치료를 잘 받고 만나자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10일 후 남자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세지 두 줄로 이별 통보를 받았다.
남자친구와의 통화에서도 “힘들다 혼자 있고 싶다. 할 말 없다 부탁이니까 헤어지자”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는 남자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전대숲’에 글을 올렸고 많은 누리꾼은 남자친구의 행동을 비판하며 그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