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공개.
트위터로 만난 젊은 남녀 9명을 집으로 유인해 끔찍하게 살해한 ‘트위터 살인마‘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
과거 일본 매체 ‘NHK 뉴스(NHK News)’에 따르면 일본 법원이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시라이시 다카히로(白石隆浩, 30)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시라이시의 범행은 지난 2017년 10월 가나가와(神奈川)현 자마(座間)시의 그의 아파트에서 젊은 여성 등 9명의 사체가 절단된 채 발견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갑자기 실종된 피해자를 찾던 중 시라이시와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발견해 그의 집을 수색했다.
시라이시는 SNS에 “죽고 싶다” 등의 해시태그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접근을 했고,그는 “목을 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스스로 할 수 없다면 내가 도울 수 있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다음 범행을 저질렀다.
시라이시는 이 같은 수법으로 젊은 여성 8명을 성폭행하고 살해했는데, 이 중에는 15세 소녀도 포함됐다.
그는 사라진 여성의 행방을 찾아온 남성 1명을 추가로 교살해 시신 일부를 훼손해 시라이시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만 무려 9명이다.
시라이시는 재판에서 “금전이나 폭력을 목적으로 9명을 살해했다. (살해에 대한)승낙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도쿄 지방법원 다치카와(立川) 지부의 야노 나오쿠니(矢野直邦) 재판장은 시라이시에게 사형을 선고하면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어떤 피해자 살해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피고는 완전 책임 능력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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