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횡단’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 지 몸소 체험하게 된 한 아이가 있다.
지난 달 28일(현지 시간) 체첸 공화국 쿠르탈로이 지역에 한 도로 CCTV에서 찍힌 영상에 빨간 반팔을 입은 남자 아이가 무단횡단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아이는 비에 흠뻑 젖은 도로를 가로 지르려 무단횡단을 했고, 그저 도로를 달려가고 있는 차는 순간 아이를 발견하고 놀라운 순발력으로 어떠한 사고 없이 지나칠 수 있었다.
아이는 아마도 자신을 살려준 운전자에 감사함을 느껴야 할 듯 하다.
영상의 시작에서 아이의 앞으로 두 대의 차가 고속으로 지나간다.
이내 차가 다 지나가자 ‘건너야겠다’라는 생각이 든 아이는 차도를 가로지르기 시작한다.
그런데 절반쯤 건넜을까.
반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발견하는 아이는 빠르게 도로를 건너기 위해 속도를 내며 길 건너편을 향해 뛰어간다.
이미 고속으로 달리고 있던 차도, 도로 건너편을 향해 달리던 아이도 모두 멈출 수 없는 상황에서 운전자는 놀라운 순발력을 선보인다.
하마터면 아이를 그대로 칠 뻔한 차는 옆으로 꺾어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아이는 놀랐는 지 바닥에 넘어졌고, 다시 일어나 자신의 팔을 만지작 거린다.
어린 나이여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 지 깨달았는 지 무척 민망한 눈치였다.
아이에게 사고를 낼 뻔한 운전자도 급히 차를 멈춰 세운 후 아이를 향해 다가와 끌어 안았다.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이 영상이 어떤 슬픈 내용을 담지 않아 다행인 듯 하다.
하마터면 아이의 사망 소식을 전했을 지 모르는 영상이 되었을 지도 모른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