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나흘 동안 32만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30일~5월 3일 4일간 전체 관객은 총 32만 6천682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10만 6906명이 전국 극장을 찾았다. 하루 관객이 1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14일(10만 2321명) 이후 47일 만이다.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은 1등 공신은 영화 ‘트롤: 월드 투어’다. 이 작품은 메가박스 단독 상영임에도 누적 관객 수 5만 7천115명으로 연휴 기간 내내 1위를 지켰다.
2위에는 대만 영화 ‘나의 청춘은 너의 것’이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4만 2천257명이다.
이세영·박지영 주연의 공포 영화 ‘호텔 레이크’는 총관객 3만 7천53명으로, 전날 기준 3위에 올랐다.
이처럼 극장가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관객 수는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어린이날 연휴에는 하루 관객이 120만명을 웃돌았다.
침체한 극장가가 모처럼 활력을 찾은 가운데 오는 5일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시작으로 극장가가 활기를 띨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