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칸에서 주고받은 대화가 화제다.
지난 22일 ‘칸 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기립박수를 받던 중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나눈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에서 ‘기생충’이 처음 공개된 후 기립해서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의 반응을 담았다.
봉준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 또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하며 미소지었다.
박수 소리가 8분 동안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자 송강호는 옆에 있던 봉준호 감독을 향해 “이거 언제까지 쳐야 되냐”고 물었다.
이에 봉준호 감독은 웃음을 터뜨리며 “배고픈데…”라고 말하더니 옆에 있던 이선균에게도 “배고프다”라고 한 번 더 말했다.
이때 송강호는 “언제까지 쳐야되나”라며 당혹스러워했고, 봉 감독 역시 “배고픈데..”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박수가 멈추자 봉준호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박수가 길어지니) 좀 어색했다”며 “와 주셔서 감사하다.
밤이 늦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Let’s go Home”이라고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이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주고받은 대화는 SNS에서 화제가 됐으며 네티즌들은 “I’m hungry'(배고프다)라는 봉준호 감독의 발언을 번역해 공유했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