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화재로 소방관들의 희생과 열악한 근무 환경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EBS 1TV ‘다큐시선’은 소방관들이 겪는 트라우마에 대해 다뤘다.
소방관 중 우울증을 겪는 비율은 무려 10.8%이며, 소방관 3명 중 1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는다고 한다.
심지어 순직한 소방관보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의 수가 더 많다.
건강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무려 68.1%다.
석란정 화재 사고 당시 소방관 2명이 순직했다.
순직한 故 이영욱 소방관은 정년퇴직 1년을 앞둔 상태에서 사고를 당했다.
故 이호현 소방관은 소방학교 장학생으로 소방관의 꿈을 이룬지 8개월만에 화재 진압 중 순직했다.
허균 소방관은 “이 세상에서 못 이룬 일들은 우리에게 맡겨두고 화마가 없는 곳에서 편히 잠드소서”라며 이들을 기렸다.
사고 이후 소방관을 대상으로 심리침료 캠프가 진행됐다.
해당 사고 이후 심리적으로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소방관들이 증가했다.
한 대원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1년 째 휴직 중이다.
이 대원은 “잠 드는 것도 힘들고 중간에 깨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 버린다”며 “어느 순간 차 바닥에 빨려 들어가거나, 건물에서 뭐가 떨어져 덮칠 것 같은 환상을 경험한다”고 털어놓았다.
많은 소방관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도 타인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오늘도 사고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소방관들의 진솔한 이야기, 영상으로 자세히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