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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인 딸이 엉엉 울며 건넨 ‘귀여운’ 한 마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벌에 쏘인 딸아이가 하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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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초등학교 딸 아이가 학교 갔다 오는 길에 벌에 쏘였다”라며 글을 쓰게 된 상황에 대해 전했다.

딸은 아프고 놀랐는지, 엉엉 울면서 A씨에게 바로 전화를 했고, A씨는 “혹시 말벌한테 쏘였냐”고 물었다.

돌아오는 대답은 ‘꿀벌’이었다.

pixabay

A씨는 속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나 싶어 병원에 가서 약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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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직도 쏘인 곳이 아픈건지 분한건지, 병원에 다녀오면서도 울음을 그치지 않는 딸아이가 신경쓰이고 있던 찰나, 아이가 던진 한 마디가 뇌 속을 떠나지 않았다.

바로 “꿀벌이면 꿀이나 모으면 되지. 왜 나를 쏘는거야 ㅠㅠ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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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이는 “이제 허니버터칩, 벌꿀 같은 거 안 먹을꺼야. 절대로..”라고 말했고, 저녁을 먹는 와중에도 분이 풀리지 않는지 “이제 나에게 꿀벌은 해로운 곤충일 뿐이에요. 부지런히 꿀 모은다고 좋아했는데, 해충이야 !! 해충!! 왜 나를 쏘냐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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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내내 꿀벌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부들부들 떨던 딸아이에게 A씨가 할 수 있었던 말은 “내일부터 양파망 같은거 두르고 학교 가렴..”이었다.

한겨레신문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따님이 꽃처럼 예뻐서 다가갔나봅니다. 내일은 더 나아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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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며칠 전에 쏘여서 고생했던지라 딸의 마음이 이해된다. 진짜 아팠다. 그러게 꿀벌이 꿀이나 모을 것이지. 흥”, “처음에 벌이 쏘이면 괜찮은데, 두 번째부터 쏘이면 위험하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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