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쓰레기장에 내다 버렸다.
할머니는 잠이 든 상태로 쓰레기장에 옮겨졌고, 아직도 자신의 가족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해외 언론들은 가족들에게 버려진 89세 메르세데스 글로리아 할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할머니는 지난 3일 과테말라에 위치한 한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당시 그녀는 쓰레기와 뒤섞인 채로 차가운 바닥에 누워 있었다.
다행히도 인근을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
구조자는 사태 파악에 나섰고, 할머니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할머니는 자신과 남편의 이름만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할머니가 기억하는 또 다른 것은 가족들이 자신을 버리고 간 순간이었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나를 두고 떠났다”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되뇌였다.
병원에서는 할머니에게 알츠하이머 진단을 내렸다.
현재 과테말라 경찰은 할머니의 가족을 찾기 위해 인적 사항이 게재된 전단지를 제작했다.
그러나 글로리아 할머니를 알고 있다는 사람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