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에게 욕을 하며 진료실에서 내쫓으려 한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위해 방문한 환자 A씨 (42) 가 진료 도중 의사에게 욕설과 함께 방에서 나가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다.
A씨에 주장에 따르면 이비인후과 외래 진료에서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던 중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한다.
A씨의 설명에 의하면 자신의 증세 설명이 길어지자 의사가 그러한 내용을 자리에서 말로 설명하면 어떻게 하느냐 식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A씨가 항의하자, 의사는 ‘아침부터 짜증나게 한다’라는 식으로 반응했고, 이에 A씨가 언성 높여 대응하자 의사가 욕설과 함께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같은 날 병원의 고객센터를 방문해 항의를 한 A씨는 고객센터에서도 병원 측의 사과를 받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환자가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는 것이 당연한 과정인데, 여기에서 욕설을 듣고, 환자가 잘못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 A씨 측의 주장이다.
반대로 해당 병원에서는 환자가 먼저 무례하게 반응을 한 것 때문에 의사가 격하게 반응하게 되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의사가 욕설을 한 것은 잘못되었지만 양측 모두 잘못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A씨는 병원에서 의사가 환자를 하대하거나 무례하게 대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