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택시기사 2명을 잇따라 때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8일 새벽 만취 상태로 택시기사 2명을 폭행한 혐의로 A씨(38)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8일 오전 4시 50분경 광주 서구 한 택시 승차장에서 택시기사 B씨(68)가 뒷좌석에 타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이를 말리려고 하던 택시기사 C씨(54)까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로 조수석에 탑승하려 하자 택시기사 B씨가 “뒷좌석에 타시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말에 격분한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 결국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를 말리던 또 다른 택시기사 C씨의 손을 뿌리치고 밀치는 등 C씨에게도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만취 승객이 조수석에 타게 될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 뒷좌석에 타게 하려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현재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