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그냥 드려요” 공짜를 좋아하면 대머리가 된다지만, 세상에서 가장 반가운 말은 ‘공짜’이다.
음식점에서 가장 기분 좋을 때 역시 서비스 음식을 받았을 때이다.
공짜로 받은 음식은 맛도 두 배, 즐거움도 두 배를 준다.
그러나 서비스로 나왔지만, 왠지 모르게 손이 가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
1. 군만두
여럿이 음식을 시켰을 경우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는 중국집이 많다.
그러나 서비스 군만두는 너무 딱딱하거나 질겨 손이 잘 가지 않는다.
2. 천엽과 생간
한우곱창을 먹으러 가면 사이드 메뉴로 천엽과 생간을 준다.
그러나 천엽과 생간은 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 호불호 심한 음식이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빨간 색감과 생소한 식감에 거부감을 느낀다.
3. 아이스 황도
술집에서 안주를 많이 시키면 아이스 황도를 서비스로 종종 받는다.
그러나 아이스 황도는 맛있는 안주들에 묻혀 존재감조차 드러내지 못할 때가 많다.
사장님의 훈훈한 인심과 달리 통조림 맛이 그대로 느껴져 아이스 황도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