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의 ‘도둑질’에 대한 친구의 태도가 황당하다는 고민이 올라오며 이목이 집중됐다.
글쓴이는 평범한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결혼한 유부녀이며 아직 아이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글쓴이의 친구는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으로 네 살짜리 아들이 한 명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일을 쉬고 있어 종종 시간이 날 때마다 가까운 친구집으로 놀라간다고 했다.
최근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친구의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다녀서 집에 있었고 한참 친구와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아이가 친구에게 초콜렛 ‘킨×조이’를 까달라고 하더니 거실에서 ‘킨×조이’를 먹었다고 했다.
이를 본 글쓴이는 “나도 그거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더라. 근데 좀 비싸던데. ㅇㅇ이는 좋겠네!”라고 말했고 이후 친구가 한다는 말이 “아, 저거 마트에서 계산하는데 쟤가 몰래 가져온거야. 종종 집어오더라구” 라며 당당하게 대답했다는 것.
순간 글쓴이는 귀를 의심했고 재차 계산하고 가져온 물건인지 되물었다.
그러더니 친구는 “돈을 왜내ㅋㅋㅋ아무도 몰라ㅋㅋ”하면서 웃어넘겼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어이가 없어서 “이건 엄연히 도둑질인데 왜 가만히 보고만 있었냐”고 되물었고 친구는 오히려 당당하게 “그게 무슨 잘못이냐. 너는 아직 애 안 키워봐서 모른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너무나도 당당한 친구의 태도에 실랑이를 벌였고 기분이 상한 채로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현재까지도 친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아 재차 남편과 주변 사람들에게 다시 물어봤고 그 결과 다들 그 아이의 행동은 도둑질이 맞다고 입을 모았다는 것이다.
당사자 친구만이 아이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고민이라는 글쓴이.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친구분이 애를 도둑으로 키우네요”, “제대로 된 길잡이 역할을 안 한다면 그건 부모도 아니다” 등의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