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스토리이슈커뮤니티

‘좋아요’ 20만개 받은 고려대 학생의 ‘이별 편지’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렇담담하게 이별을 고한 남학생의 편지는 이렇게 시작했다.

ADVERTISEMENT

“누나, 이제 우리 헤어지자. 4년 넘게 만났는데 이 정도면 너무 오래 만났다. 이제 나도 다른 사람 좀 만나보려고.”

묵직한 이별 통보와 함께 그는 평생 잊지 못할 연상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여자친구를 보고 한눈에 반해서 뛰어가 번호를 물어봤다는 남학생.

에피톤프로젝트 MV 첫사랑 티저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그는 아직도 그 순간 처음 만났던 그녀의 표정과 손짓, 목소리 하나 하나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둘은 1년 간 매일같이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빈폴 아웃도어 제공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이후 1년이 지나고 군대에 가게 된 남학생은 입대 바로 전날 여자친구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했다.

ADVERTISEMENT

여자친구는 묵묵히 남학생의 곁을 지켜주면서 힘든 훈련을 받는 그를 위로했고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2년을 버텼다.

연합뉴스 제공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시간이 흘러 군에서 전역한 남학생은 그토록 기다리던 여자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ADVERTISEMENT

여자친구는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 되었고 남학생은 여전히 대학생이었기 때문이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영상 캡처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남학생은 학교 생활에, 여자친구는 사회 생활에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면서 둘은 점점 연락까지 뜸해지게 됐다고 남학생은 설명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그는 “같은 부서에서 누나를 되게 챙겨준다는 그 사람. 아마도 그 사람이 누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라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다.

이어 “딱 붙어 앉아 있는 누나와 그 사람이 너무나도 잘 어울려서 난 학교 편의점 구석에서 숨죽여 울었어”라고 전했다.

ADVERTISEMENT

그러면서 그는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누나, 그 사람 좋아해도 돼. 카카오톡 알림이 뜰 때마다 이제 굳이 숨기지 않아도 돼”라고.

ADVERTISEMENT

그는 담담한 척하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그는 이별 편지의 마지막을 이렇게 써 내려갔다.

Shutterstock /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나도, 누나도 딱히 잘못한 거 없어. 그래서 아마 헤어진 다음에 나는 꽤 슬플 것 같아”

ADVERTISEMENT

“그래도 여기서 그만하는 게 맞겠지? 내가 또 그 정도 눈치는 있잖아”

“사랑한다는 말과 헤어지자는 말은 같이 나올 수 없지만 이번에는 그게 가능할 거 같아”

“이제 못 볼 테니 꿈에서라도 한 번 더 보게 얼른 자야겠다. 잘자”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