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하게 고통받는 아이들을 살리는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소크박사의 삶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슈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조너스 소크 박사는 1914년 10월 28일 뉴욕의 유대인 가정에서 출생했다.
그리고 1916년 미국 전역은 소아마비의 공포가 시작됐다.
무려 약 2만7,000건이 발생하고 6,000명의 사망이 보고됐으며 뉴욕시에서만 만 2,40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대부분은 10세 이상의 아동이었다.
또한 미국 역사상 전염병이 가장 심각하게 확산되던 1952년에는 말그대로 수많은 어린이들이 소아마비로 인해 고통받았다.
한해에 58,000건이 보고됐으며 3,145명이 사망하였다.
2009년 PBS 다큐멘터리는 당시 상황에 대해 “원자폭탄을 제외하고도 미국은 소아마비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소크 박사는 1948년부터 소아마비의 종식을 위해 연구에 매진했다.
그는 피츠버그 연구실에서 하루 16시간씩 휴일도 없이 백신 개발에 몰입했다.
원숭이 콩팥을 믹서에 갈면서 실험했으며 1953년 11월에는 자신을 대상으로 최초 임상시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연구 7년되는 해에 드디어 ‘소아마비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백신 발표 직후부터 그는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백악관에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인류의 은인”으로 기리는 ‘미국 대통령 자유훈장’ 및 의회로부터 ‘의회 황금 훈장’을 수여받았다.
만약 소크 박사가 제약회사에 특허를 양도했으며 벌어들였을 돈이 70억 달러가 넘는다.
이를 한화로 환산하면 약 8조 원이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수치로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금액이다.
그러나 소크 박사는 전 세계의 완전한 소아마비 박멸을 위해 ‘백신’을 무료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버는 돈으로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제약회사들의 제안들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백신의 특허권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사람들이겠죠. 특허는 없습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라는 명언을 남겨 지금까지도 존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