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버거집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전국에 산재했던 토종 햄버거 체인.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등이 지방 구석구석으로 보급되지 않았던 때 지방 중소도시나 군 지역의 대표 패스트푸드 역할을 해왔다.
2000년대에는 기억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잊혀진 체인점이 되어 네이버에서 ‘달라스 햄버거’를 검색하면 이 달라스보다 미국 도시 달라스의 햄버거 식당에 관한 내용이 더 많이 나올 정도였으나, 2014년부터 1980년대의 한국 사회를 묘사하는 콘텐츠들이 대량으로 양산되면서 달라스 햄버거도 다시금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다.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들에게, 특히 지방 출신들에게 매우 다양한 지역에서 인기를 얻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요 포털의 지도에서 달라스, 또는 달라스 햄버거로 검색을 해보면 수도권과 충청권, 영남권을 중심으로 수많은 옛 달라스 체인지점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블로그 포스팅이나 카페 등에서 달라스 방문후기 등이 올라오면 저게 전국적인 체인이었냐고 놀라는 반응이 반, 옛날 추억이 떠오른다는 반응이 반 정도를 차지한다.
하지만 검색결과의 대부분은 망했어요 내지는 업종변경.
그러나 롯데리아가 1990년대 말엽부터 지방 중소도시와 군 소재지까지 점포를 잇따라 내자 달라스는 맥을 못 추게 되었고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아예 손을 놓았다.
현재 남아있는 달라스 점포들은 사실상 상호만 같은 개인 식당이 되었다. 경북 영천에 있던 달라스의 식자재 공장은 햄버거 패티 공장이 되었고 현재 남아있는 달라스 점포들은 이곳에서 패티를 납품받는다고 한다.
동시기에 성업했던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아메리카나는 본사가 2016년 현재까지 살아있고 최근 브랜드 복원 작업을 하는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2020년 2월 기준 업종변경 없이 영업 중인 곳은 5곳으로 확인되었다. (경북 의성, 경북 봉화, 이천 장호원, 충남 보령, 충북 단양)
이용자들의 반응은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도 저렴한 가격과 많은 양 등으로 호의적인 편.
다만 추억보정이 들어간 반응이므로 당시를 기억하는 3~40대나 레트로 취향이 아니라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다. 버거 자체의 질은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버거보다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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