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시민들이 이용하는 고속철도망이 멈춰 불편을 초래한 사건의 장본인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전 9시 40분께 일본 큐슈 남부지역의 고속철도망이 정전으로 갑자기 멈춰섰다.
이에 일본철도(JR) 기타큐슈가 운행하는 26개 열차가 중단되면서 약 1만2000명의 시민이 지각하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이후 사고 정밀 조사가 진행됐고, 한달이나 조사를 진행한 끝에 정전 사태를 일으킨 정체가 작은 민달팽이 한마리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전기배전판 안에서 불에 타 숨진 민달팽이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철도 측은 “이 민달팽이가 전기선에 닿으며 정전이 발생했다”며 “이런 일은 들어본 적이 없지만, 현재로서는 배전판의 틈새로 민달팽이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는 배전판 틈새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달팽이의 크기는 2~3cm에 불과하며, 민달팽이는 껍질이 퇴화한 달팽이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