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가까운 시각, 느닷없이 울린 초인종 소리에 집 주인은 문구멍을 내다봤다.
온라인 미디어 이바움스월드에는 미국 유타주의 한 마을에서 벌어진 소름끼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밤 11시 30분께 한 남성이 영상을 찍은 사람의 집 초인종을 눌렀다.
늦은 밤, 따로 찾아올 방문객이 없다고 생각한 집주인은 문을 열기 전 문 구멍 (도어 렌즈)를 통해 밖을 살폈다.
문 밖에는 처음 본 남성이 집 앞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해당 남성은 연이어 초인종을 누르고 문 옆에 있는 창문 쪽을 쳐다보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급기야 도어 렌즈에 눈을 꼭 붙인 채 문 안쪽을 들여다보려고 까지 했다.
집 안에는 집주인과 그의 아내가 있었다.
무심코 문을 열었다면 자칫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 수 있다.
집주인은 증거를 남기기 위해 카메라로 촬영을 한 것이며 그를 찾아온 남성이 무엇을 하는 지는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 주변에서 해당 남성을 곧바로 체포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자신의 강아지 피도(Fido)를 찾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해당 남성이 정신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집주인은 그의 체포를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