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에 사는 20살의 노아 잰스마(Noa Jansma)가 실행한 프로젝트가 전세계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dearchatcallers’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다.
그리고 거리에서 자신을 성희롱 하는 남자들과 셀카를 찍어 그 사진을 업로드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계정에 올라온 사진은 약 30여장, 그동안 노아에겐 11만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겼다.
노아는 사진과 함께 그들의 성희롱 발언을 적어 인스타그램에 공개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셀카를 요청받은 사진 속의 남성들이 모두 웃고 있다는 것이다.
인디펜던트의 인터뷰에 따르면, 노아는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대상화되는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고 한다”며 계정을 만든 목적을 밝혔다.
이어 노아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고, 또 무엇이 성희롱적인 발언인지를 모르고 있다.
난 그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한 달동안 셀카를 찍자는 노아의 제안에 이유를 물어본 남자는 단 한 명 뿐이었다.
대부분 부끄러움 없이 그녀와 사진을 찍었다.
남자들은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주었다고 한다.
한 달동안의 프로젝트를 끝낸 노아는 “또 다른 나라의 거리에서 성희롱을 겪는 여성들이 계정을 이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