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한 남성이 하늘에서 주택 정원으로 떨어져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케냐 당국은 30일 런던 남부 클래펌 지역의 공중에서 주택으로 떨어진 남성이 케냐 항공 여객기에 몰래 숨어 밀항을 시도하다 숨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케냐에서 출발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가던 케냐항공 여객기의 이착륙 장치 공간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냐민간항공청(KCAA)의 길버트 키베 청장도 “남성은 공항을 합법적으로 출입할 수 있었던 사람으로 추정돼 공항 직원으로 보인다”며 “덕분에 비행기의 착륙장치에 숨을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케냐의 정보기관은 미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비행기의 착륙장치 공간에서는 숨진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물, 음식 등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냐항공에 따르면 남성이 추락한 비행기의 이동 경로는 총 6839㎞로 약 8시간50분가량 소요된다.
숨진 남성이 추락한 지점에서 비행기는 약 1㎞ 상공에 떠있었으며 시속 321㎞ 속도로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남성의 시체는 훼손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에, 영하 60도의 혹한을 견디며 사실상 동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남성의 이름과 나이 등의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부검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누리꾼들은 “이미 동사로 죽었던거란 추정이네”, “공항 직원이 왜 굳이…”, “하늘에서 시체가 떨어지면 진짜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