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미의 따스한 정이 화제다.
지난 11일 방영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넷째를 임신한 다둥이 엄마가 김수미의 식당을 찾아온 사연이 공개됐다.
다둥이 엄마는 의아하게도 혼자서 식당을 찾았다.
김수미는 “왜 혼자 왔어? 애들이랑 안 오고?”라며 손님 곁으로 다가갔다.
다둥이 엄마는 최근 갑작스럽게 남편과 사별을 겪었다고 한다.
올해 4월 남편이 집에서 심장마비가 와 세상을 떠나게 됐다.
뱃속에 있는 넷째의 존재도 알지 못했을 때였다.
김수미는 “일단 밥부터 먹어라. 엄마가 맛있게 먹어야 아기도 잘 먹는다”라며 반찬을 챙겨줬다.
하지만 다둥이 엄마는 심한 입덧으로 인해 몇 숟갈 뜨지 못했다.
김수미는 그녀를 위해 특별 메뉴인 된장찌개를 준비하고 손수 담근 겉절이도 내왔다.
다둥이 엄마는 “남편이 전원일기 시절부터 팬이었다”며 “수미네 반찬도 즐겨 봤다”고 전했다.
그녀는 남편의 생전 마지막 사진을 김수미와 함께 보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미 역시 다둥이 엄마를 끌어 안아주며 함께 오열했다.
김수미는 자신의 개인 명함을 건네며 “힘들면 연락하라”고 다독였다.
손님에게 처음으로 건네는 개인 연락처였다.
이어 손수 목도리를 메주며 “감기 걸리지 말라”고 따스한 말도 잊지 않았다.
사연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말도 안된다 진짜.
순산하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아니 세상이 어떻게 이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