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자동차인 ‘람보르기니’를 프로포즈 선물로 가져왔지만 이를 거절한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건 당시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완다플라자(万达广场) 앞에서 한 남성이 무언갈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건물 앞에 풍선으로 장식한 주황색 람보르기니를 세워두고 전화를 걸었다.
곧이어 한 여성이 등장했고, 남성은 무릎을 꿇으며 커다란 붉은 장미꽃 다발을 건넸다.
누가봐도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순간이었다.
그는 “널 정말 좋아한다. 내 맘 속엔 너밖에 없다”는 고백 멘트를 말했다.
이윽고 폭죽이 터지고, 세워져 있던 람보르기니까지 선물하자 주변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여성에게 돌아온 대답은 “미안하다”는 거절이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중국에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중국으로 시집오고 싶지 않다’는 이유를 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프로포즈 남성은 “(너에게 주려고) 차도 이미 샀다. 나 돈 (많이) 있다. 원하는 건 뭐든 사줄 수 있다”고 말하며 “결혼해달라”고 거듭 매달렸다.
그러나 여성은 자신을 붙잡는 남성을 뿌리치며 “돈이 많다는 게 어쨌다는 거냐”고 일침을 날리며 현장을 급히 떠났다.
공개 프로포즈를 거절당한 충격에 남성은 꽃다발을 내던진 뒤 쇼핑몰 앞에 놓인 전시품과 간판 등을 파손했다.
분노를 참지 못하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말렸지만 소용 없었다.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본성을 보면 거절한 게 옳았다”, “재벌2세들은 항상 이 모양”이라며 프로포즈를 거절한 여성의 편을 들었다.
아래 영상으로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