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4학년 교실.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고 있지만 석재는 혼자다.
새로 자리를 정하는 날, 한 아이가 석재와 짝이 되자 울음을 터트린다.
석재는 PD의 질문에 “현장학습 갔을 때요. 애들이랑 같이 점심 먹었어요”라고 답했다.
국어시간에 선생님이 자기를 소개하는 글을 써 보는 활동을 제시했다.
석재는 버림받아 속상했었다고 적은 글을 발표했다.
시간이 흐른 후 선생님은 왕따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신이 싫어하는 친구와 친구들이 싫어하는 친구를 적도록 했다.
아이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친구는 제각기 적어냈지만 친구들이 싫어한다 생각하는 친구는 모두 석재를 썼다.
아이들은 “석재가 뚱뚱해서 게으르고 더러울 것”, “다른 아이들이 싫어하니까” 등의 이유를 썼다.
열등반 아이들은 빨간 조끼를 입도록 했다.
단지 키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열등반이 된 것이다.
쉬는 시간이 되자 열등반 아이들은 모두 나와서 키를 다시 재기 시작했다.
어떤 아이들은 머리카락, 실내화 높이 등 다양한 핑계를 댔다.
2교시에는 차별의 강도를 더 높였다.
열등반 아이가 책을 읽자 선생님은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꾸중을 했다.
열등반 아이 중 유일하게 석재만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급식도 키가 작은 아이들이 먼저 먹도록하자 결국 열등반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