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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오면 ‘3200여만원’ 주겠다는 이탈리아의 한 지역


이탈리아 중남부의 한 지역에서 이사를 온다면 한 사람당 2만5000유로(약 3277만원)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남부의 아펜니모 산맥과 아드리아 해안 사이에 있는 몰리세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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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세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졌음에도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

CNN

2014년 이후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지역을 떠났으며, 지난 한 해도 이 지역 9개의 마을에서 한 명의 자녀도 태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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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토나토 토마 몰리세주 지사는 몰리세주 내 주민이 2000명 미만인 마을에서 3년 동안 사업을 하기로 약속을 하고 이사를 온 사람에게는 매달 770달러(약 91만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마토 토마 지사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빵 가게, 문구가게, 식당 등 모든 종류의 가게를 열 수 있다”라며 “그것은 우리 마을에 생명을 불어넣고 인구를 늘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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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은 마을마다 인프라 개선과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매달 1만유로(약 1310만원)가 지급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CNN

누리꾼들은 “외국인도 받아준다면 당장 가고프다”, “다들 시골을 떠나는 추세인가보네”, “저런 곳이면 평생 살고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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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 전체가 인구감소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탈리아 인구수는 2014년에서 2018년 사이에 67만7000명이 감소했다.

2017년 북서부의 보르미다 마을은 이사를 오는 사람에게 2000달러(약 237만원)를 제공했으며, 올해 초, 시칠리아 남부에 있는 무소멜리는 이사를 오는 사람이 버려진 집을 수리할 경우 일정 부분 수리비용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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