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방송의 묘미는 언제든지 사건 사고가 터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국 방송에서 한 리포터가 손에 침을 묻혀 머리를 손질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서 각종 SNS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미국 방송 NBC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뉴스 방송으로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IS)와의 전투 소식을 전했다.
<영상>
그 때 시리아 현지에 특파원으로 갔던 리포터 매트 브래들리(Matt Bradley)를 연결했다.
카메라가 매트를 비췄을 때, 그는 오른쪽 손바닥에 침을 툭 하고 뱉었다.
그리고는 그 손을 머리에 갖다댄 뒤 빗질하듯 손으로 쓸어 넘겼다.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는 뭔가 모자르다고 느꼈는 지 왼손에도 침을 뱉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려고 했고, 방송 사고가 된 탓에 화면은 스튜디오로 넘어갔다.
스튜디오에 있던 앵커는 매트를 다시 불렀지만, 제대로 된 응답은 없었다.
결국 앵커는 어찌할 수 없다는 듯이 “나중에 매트와 다시 연결하겠다”고 말하며 다음 소식을 전달했다.
짧은 방송 사고였으나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시청자들이 해당 방송 장면을 SNS에 공유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해당 영상은 25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당사자 매트 브래들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해당 영상과 함께 #전쟁은 지옥이다(#WarIsHell)라고 농담처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