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홍콩의 언론매체인 ‘ 상강01’은 홍콩과기대학교에 재학중인 ‘ 동’ 에 대해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룸 쉐어링을 하는 ‘동’씨는 자신의 룸메이트가 태국으로 여행을 간 사이 룸메이트의 반려묘인 ‘미엔미엔’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단지 고양이가 자신의 침대에 소변을 눴다는 이유만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벌인 일이다.
방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동’씨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영상 속 동은 처음에는 고양이를 쫓아다니며 괴롭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갑자기 그녀는 고양이를 발로 걷어차는 등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한다.
룸메이트의 반려묘인 ‘ 미엔미엔’은 두려움에 떨며 도망다니는데, 그녀는 그런 고양이가 재밌다는 듯 잔인하게 웃는 모습도 보인다.
단지 자신의 침대에 실수로 소변을 보았다는 이유만으로 고양이의 목을 조르고 꼬집고 때리기까지 한 것이다.
여행 중 자신의 고양이가 잘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홈 CCTV를 확인하던 반려묘 주인인 동의 룸메이트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자신의 고양이에게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하는 동을 말리기 위해서 몇차례 전화도 했지만 그녀는 전화를 받지 않았고, 여행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동은 연락을 피하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동의 행동에 룸메이트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동의 학대영상을 업로드하여 공개적으로 비난햇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격분하며 국제적인 이슈가 되었고 결국 공론화되어 언론에도 보도가 된 것이다.
반려묘 ‘미엔미엔’의 주인인 룸메이트는 “동이 처음 살기 시작할때 고양이와 같이 지내도 괜찮다고 말했고, 내가 없는 동안 잘 봐주기로 해놓고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고 말한다.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홍콩 과기대학 관계자는 동의 행동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고, 동을 인턴으로 채용한 ‘텐센츠’ 측은 ” 논란이 확인되면 인턴쉽 계약을 즉시 종료하고 상담치료를 제공하겠다” 는 입장을 전했다.
결국 동은 룸메이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미엔미엔의 치료비를 지불했다.
그러나, 인간이하의 행동을 저지른 동에 대해서 법률적인 조치는 취해지기 어려운 실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