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사냥해 먹을 수 있는 야생 악어를 친구로 기르고 있는 아이가 소개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케이터스 클립스에 소개된 3살의 인도네시아 여자 아이의 이야기이다.
토트 라니는 인도네시아 반텐주 칸게랑에 살고 있다. 포악한 것으로 유명한 ‘에스투아린(Estuarine)’ 악어를 본인의 애완동물로 키우면서 말이다.
아직 8개월 밖에 되지 않은 이 악어는 성체가 되면 몸길이는 7미터까지, 몸무게는 1000킬로그램까지 나가는 거대 악어 종이다.
강에 사는 이 악어는 보통 물을 마시려고 강가에 오는 큰 포유 동물들을 먹이로 삼는다. 인간도 해칠 수 있는 크기이므로 주의가 필요한 악어 종이다.
라니가 키우고 있는 느덧이라는 악어는 라니의 부모가 구입한 악어로, 구입 시에는 15센티미터 밖에 안되는 작은 악어였으나 지금은 벌써 라니보다도 무거운 정도로 큰 상태이다.
하지만 라니는 인형을 갖고 놀듯이 악어를 쓰다듬거나 씻기고 여기저기 꼬리를 잡고 데리고 다니며 함께 논다.
여느 아이들이 인형을 안고 자는 것처럼 악어와 함께 자려고도 한다고 한다.
라니의 집에는 큰 뱀과 같은 다른 동물들도 함께 살고 있어 동물에 친근감을 느끼며 자랐다는 것이 부모의 설명이다.
부모는 라니가 이렇듯 동물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응원할 생각이며 커서 동물원 사육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